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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착한 기업·착한 제품…소비 '변화'

<앵커>

요즘은 제품을 선택할 때 품질과 가격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기여도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원료를 구입 할 때 제값을 쳐주거나 수익의 일부를 좋은 일에 기부하는 '착한 기업', '착한 제품'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이 커피전문점은 '착한 커피'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습니다.

어린이들이 일하는 에티오피아 농장에서 원두를 사오는데 값을 내려치지 않고 다른 곳보다 3배 높은 값을 준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최지혜/서울 성북구 : 아이들이 농장에 일하고 하면서 초콜릿이나 이런, 일을 하는데 맛도 모른다고 말했던 게 너무 충격적이기도 했고, 제가 뭐 1년에 한 번씩 기부는 못 하더라도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전쟁 피해 여성을 돕는 기금에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화장품, 식수난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생수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이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같은 조건이라면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85.9%나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서는 판매액의 1%를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커피 원두가 다른 원두들을 제치고 판매량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택광 교수/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 윤리적 소비라는 것이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요. 같은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상품들과 차별화를 도모하기에 굉장히 용이한….]

품질과 가격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까지 선택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들의 변화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어서 착한 제품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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