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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자금' 하청업체 압수수색…수사 속도

<앵커>

검찰이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 세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이 이 하청업체들에게 줄 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든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인 H사 등 3곳입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그리고 사업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H사는 포스코건설로부터 오랜 기간 사업을 하청받은 협력사로, 베트남에 별도 법인을 두고 포스코건설의 현지 건설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하청업체에 줄 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이 업체들을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포스코건설 감사실장과 부장, 그리고 베트남 법인 임원 2명 등을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비자금을 베트남 사업 리베이트로 사용했다는 포스코 건설의 주장이 타당한지, 국내 반입된 비자금은 없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준양 전 그룹 회장의 측근인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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