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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긴장했다"…압박감 이겨낸 김연아

<앵커>

그러면 소치로 가서 김연아 선수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선영 앵커, 전해주시죠.

<앵커>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 직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완벽한 경기를 펼쳤지만 사실 경기 전엔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뒤늦게 털어놨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앞 조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때 선수 대기실에 있는 김연아 선수 모습입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달리기도 하고 몸도 풀며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링크에 나와 웜 업을 할 때는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나 점프를 하려다 자세를 풀기도 했고 마지막 점프 땐 착지가 불안했습니다.

신혜숙 코치와 뭔가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많이 긴장을 한 탓에 다리도 굳어서 점프도 잘 안되고, 편안하게 뛸 수가 없어서 그 점이 많이 걱정이 됐었는데.]

극도로 긴장한 가운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점프에 성공하면서 바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마지막 점프 뒤엔 살짝 미소 짓기도 했습니다.

연기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고, 김연아는 환호에 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팬들에게는 환상적인 2분 50초였지만 김연아에게는 어느 때보다 길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박수지/피겨스케이팅 팬 : 처음 김연아 선수 연기 보는데 다른 선수가 못한 게 아니라 김연아 선수가 정말 신적으로 잘해서 놀랬습니다.]

멀리 소치까지 응원온 팬들은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압박감을 이겨낸 여왕의 연기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피겨 팬들은 김연아의 고품격 연기를 마음껏 즐겼고 또 그 다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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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영일·제 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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