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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에 분 '초고층' 바람…문제점은 없나

<8뉴스>

<앵커>

이제는 무려 7,8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정도로 주거공간의 초고층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시장의 한파에도 이 초고층 아파트만은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걱정스런 시선도 많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달 두산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한 80층짜리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높이가 3백 미터에 달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아파트 바로 옆에 72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했습니다.

두 곳 모두 기존 최고층이었던 타워팰리스나 하이페리온보다 높고, '위브 더 제니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습니다.

3.3㎡에 분양가가 최고 4천5백만 원이나 되지만 분양에 성공했습니다.

[홍승기/현대산업개발 상무 : 소비자 분들께서는 희소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도 뚝섬에 45층과 51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섭니다.

이곳의 분양가는 3.3㎡당 4천6백만 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복남/건설산업연구원 실장 : 주거에 대한 반응들이 보면, 개념들이 많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기술적인 장애가 없어지고 한쪽에선 수요가 발생하고 그러니까 두 개가 맞아떨어진 거라고 봅니다.]

용적률 상향조정 등 새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계의 마천루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초고층 아파트는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에너지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여기에 도심교통난과 분양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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