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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등록일 이틀 앞으로…표심잡기 분주

<8뉴스>

<앵커>

대선 후보 등록이 이제 이틀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행보도 한층 바빠졌습니다.

각 후보들의 오늘(23일) 움직임, 남승모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당 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당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합당과 단일화를 바라는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정 후보는 그러나 앞으로도 단일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자신을 수구세력에 맞설 단일후보로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BBK 사건 수사 와중에 행여 의원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당 내부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은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민 앞에 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만일 이 시대에 2002년 같은 그런 일을 검찰이 한다면 그건 역사를 거스르는 게 아니고 역사를 다시 10년, 20년 후퇴시키는 일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재향군인회를 찾아 핵 폐기를 전제로 한 개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북정책을 설명했습니다.

또 정직과 신뢰 같은 가치가 살아있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각을 세웠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진정으로 이 나라 국민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장래가 뭐고, 시대가 뭐고, 정권교체가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을 아신다면 이해하게 된다면, 틀림없이 이해하게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정책자문단 발족식에 이어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백범 김구 선생 집무실이었던 경교장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방문하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백만 개 일자리 창출과 교육 3불정책 유지 등 100대 공약을 발표를 이어가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대통령이 되더라도 눈치보지 않는 대통령이 되어야 되는 겁니다.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겁니까. 재벌의 눈치를 보는 겁니까.]

[이인제/민주당 후보 : 이제 각자 자기의 노선을 가지고 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국민을 잃어버리고, 감동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정치세력 간의 통폐합은, 지난 5~6번의 통폐합이나 예비경선, 본경선에서 이미 실패한 게 입증됐거든요.]

이런 가운데 이회창 후보를 뺀 다른 대선후보들은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행사에 함께 참석해 저마다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하며 대결을 펼쳤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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