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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한 채에 67억' 초고가 아파트…분양가 ↑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최근까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라 그래서 정부에서 이 아파트 분양가를 규제해왔었는데, 이걸 풀었거든요. 그랬더니 요즘 어마어마한 후 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무려 한 채에 67억 원짜리 집이 나왔다면 서요?

<기자>

네, 부산에서 해운대가 개발을 참 많이 하는데, 여기에 85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맨 꼭대기 층에 있는 펜트하우스 한 채 값이 67억. 옛날 식으로 치면 한 97평 정도 되는 집인데, 평당 7천만 원 쳐서 이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돈이면 빌딩 하 대도 살 수 있어요. 어마어마한 값인데, 서울에도 이렇게 비싼 집은 없었던 것 같았는데요.

<기자>

지금 사상 최고가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쌌던 집도 평당 5천2백이었으니까요. 7천이면 이것보다 훨씬 비싼 거니까, 저렇게 생겼어요. 집에서 해운대 앞바다가 내려다보인다고는 하는데, 저걸 아직 안 지어진 집이에요.

CG로 만든 거기 때문에 조망권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말씀하신 대로 부산에 빌딩 살 것 같아요. 그 돈으로, 여기 말고 그 밑에 들어가는 층들도 일반 아파트가 평균 2천7백만 원. 평당.

그래서 웬만한 서울 아파트값보다도 비싼데, 이게 부산에서도 비싸다는 얘기가 있어서 분양이 잘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구도 비슷해서 지난달에 평당 1천276만 원에 분양된 아파트가 있었는데, 평당 7천 하다가 1천2백, 이러니까 적은 돈처럼 들일지 몰라도 대구 평균 아파트값이 평당 9백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40% 비싼데, 여기에 경쟁률이 600대 1이 넘었습니다.

부산, 대구 쪽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다, 비싸다 하는데도 계속 넘실넘실 춤을 추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제가 알기로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들 분양가 평당 2천 장도면 세상 제일 비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4천만 원 넘는 곳도 많다면서요?

<기자>

서울도 지금 그런 건데, 부산 대구에 비하면 그나마 좀 얌전했었는데 최근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조금 들썩이고 있어요.

그러니까 서울 반포동에 재건축 아파트 지금 분양 하우스 보고 계신 데, 여기가 지금 평당 평균 4천30만 원을 불렀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하는 값을 최대한으로 불러서 새로 들어오는 사람한테 많이 받아내야 기존 집주인들이 돈을 적게 내기 때문에 안 그래도 이렇게 올리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부가 풀어주니까 올리는 거죠.

그래서 다음 달까지 강남 3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9곳에서 2천5백 가구가 될 예정인데, 당장 저 동네가 평당 4천 넘어갈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전문가 얘기는 해운대가 강남이나 돈 있는 사람들한테 테스트하는 그런 기분인 건데, 여기 오른다고 다른 지역까지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김규정/'N' 증권 연구원 :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서울 수도권 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까지 뚜렷한 근거 없이 분양가가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높은 분양가를 보고 저게 괜찮겠네, 사셨다가 나중에 입주할 때 됐을 때 그 가격이 만약에 너무 높았다 싶으면 입주를 하지 않거나 샀던 게 엉망이 되거나 여러 가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저거 보고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꼼꼼하게 주변 시설 알아보시고 거기에 맞춘 분양가를 보고 사셔 여하튼 겁니다. 오히려 더 판단을 신중하게 하셔야 할 때입니다.

<앵커>

이래저래 마음이 추워지는 느낌인데, 특히 이곳도 그래요. 청약통장 이자율이 또 일반통장보다 높아서 인기가 좋았는데, 이것도 떨어질 것 같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12일)부터 떨어집니다. 올해 들어서 세 번째 떨어지는 건데, 올해 시작할 때는 연 3%였어요. 꽤 괜찮은 거였거든요. 2년 기준으로.

그런데 3월, 6월 내리더니 오늘부터 2.2%까지 내려갔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건데, 아직 시중은행 적금이 1%대니까, 그래도 조금 낫기는 해요.

그다음에 또 한가지는 집이 없는 분들은 저거를 1년에 240만 원까지를 소득공제가 됩니다. 그래서 15만 원을 나중에 세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이것까지 치면 2.2%에 이거 얹으면 한 3%대 이자인 셈이니까 그래도 가장 좋은 금융상품이거든요.
 
그래서 떨어진 건 아쉬운데, 연말 가기 전에 그래도 들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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