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사건 수사에서 또 다른 축이죠. 검찰은 특혜 의혹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연이틀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하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이틀 동안 조사했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2일) 오전 10시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을 다시 불러 연이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민간 사업자 선정에 특혜를 줬는지, 막대한 개발 이익을 얻은 그들에게 로비를 받았는지 등의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는 현재 끝이 났고 지금은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검찰은 그간 조사 내용을 정리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부자들 녹취록이 검찰에 제출돼 있지 않습니까? 관련 내용을 유 전 본부장 측은 반박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중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금 700억 원을 약정하는 내부자들 간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 측은 공직을 떠나면서 성남 도시개발공사 시절 휘하에 있던 정 모 변호사와 동업을 했고, 정 변호사로부터 회사 주식을 담보로 11억 8천만 원을 빌렸는데, 이 사실이 와전된 것 같다며 700억 약정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대장동뿐 아니라 유 전 본부장이 관여한 다른 사업도 지금 수사하고 있습니까?
<기자>
유 전 본부장 측은 줄곧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득을 챙긴 남 욱 변호사 등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2013년 대장동 개발 프로젝트와 유사한 구조로 진행된 위례 지역 개발사업 당시에 유 전 본부장은 물론 남 변호사 등도 이 사업에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이들 민간 사업자들 간의 친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위례개발 시절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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