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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얏트호텔서 전달했다"…"어휴, 뭘 이런 걸 다"

김민준 기자

입력 : 2026.01.20 20:03|수정 : 2026.01.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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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1억 원의 사용처에 대한 진술 외에도, 경찰은 강선우 의원의 기존 해명과 배치되는 여러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1억 원이 건너간 장소와 시기, 돈을 받을 때 강 의원이 어떤 말과 반응을 보였는지까지,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구체적으로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김민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1층 로비에 있는 카페입니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당시 돈을 건넨 장소로 지목한 곳입니다.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는 당시 첫 대면이라 구체적으로 기억한다며 2021년 12월 남 모 전 보좌관까지, 세 사람이 만났던 상황을 자세하게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만남 장소인 카페는 조도가 낮아 어두웠는데 라이브 음악이 흘러나왔고, 자신의 맞은편에 앉은 강 의원에게 만나자마자 돈을 줄 수는 없어, 현금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테이블 아래에 한동안 두고 있었다고 경찰에 설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만남이 끝나갈 무렵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쇼핑백을 강 의원에게 건네자 강 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어휴, 뭘 이런 걸 다"라고 얘기한 걸 기억한다고도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김 시의원 진술과 달리 강 의원과 남 전 보좌관은 각각 본인이 돈을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 의원은 만남 자체에 대한 언급 없이 남 씨가 본인 모르게 돈을 받아 보관했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남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당시 김 시의원과의 만남 이후 강 의원이 호텔 정문에서 차량에 탑승하자 김 시의원이 쇼핑백을 직접 차에 실으려 했고, 강 의원이 "'이런 건 보좌관한테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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