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바로 사고 현장 연결해서 지금 이 시간 수색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그 뒤로 새로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17일) 새벽에 사망자 4명이 발견된 뒤에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CCTV를 통해 마지막 실종자가 차량 밖으로 탈출하는 것까지는 확인했습니다.
다만 CCTV 영상이 성별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흐릿하고 실종자 위치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차량을 비롯해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17대를 모두 밖으로 옮겼지만, 실종자 흔적은 없었습니다.
결국 실종자가 지하차도 밖으로 휩쓸려 나갔을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또 진흙 속에서 실종 신고가 되지 않은 추가 희생자가 더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다양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은데 그러면 앞으로 수색 작업 언제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이곳 구조대원들, 마지막 한 명까지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은 낮 동안 거의 마무리됐는데, 문제는 바닥에 깔린 진흙입니다.
지금은 고압 살수차로 바닥에 물을 쏘면서 진흙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저희 취재팀이 지하차도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온통 시커먼 진흙투성이였습니다.
차도 가장 깊은 곳에는 진흙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어 발을 내딛기도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지금 청주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고, 늦은 밤부터 또다시 굵은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수색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은 많은 비에 대비해 현장에 양수기 등 소방 장비를 총동원하면서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밤새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중계 : 편찬형, 영상취재 : 전경배·김태훈,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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