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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교정 3년 안에 시력↓…안압·각막 확인해야

<8뉴스>

<앵커>

라식이나 라섹 수술로 근시를 교정한 환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3년 안에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 눈에 맞는 수술법을 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37살 김모 씨는 10년 전 라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력이 다시 나빠져 새로 라섹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김모 씨/라섹 재수술 환자 : 눈을 방치한 거나 마찬가지죠. 밤에 무리하고 컴퓨터도 무리하게 몇 시간씩 하고….]

보건의료연구원 조사결과 수술 뒤 3년 만에 시력이 10% 이상 떨어진 경우가 라식은 8%, 라섹은 1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술 뒤 시력저하를 막기 위해선 수술 전에 안압이나 각막의 두께를 확인해야 합니다.

안압이 높은 사람이 각막 안쪽을 교정하는 라식 수술을 받으면 시력이 떨어질 확률이 정상인의 2.6배나 되고, 각막이 얇은 사람이 각막 상피를 깎아내는 라섹 수술을 받으면 눈이 나빠질 확률이 1.7배 정도 높기 때문입니다.

[주천기/서울성모병원 안센터장(연구책임자) : 안정성이 우수한 수술이란 건 연구결과로 알 수 있지만, (효과가) 평생 간다기보다는 고도근시 환자는 퇴행할 수 있다는 건 염두에 둬야 합니다.]

수술로 좋아진 시력을 오래 지키려면 눈을 자주 쉬어주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정곤/안과 전문의 :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50분 정도 책이나 컴퓨터를 보고 10분씩 멀리 있는 사물을 보면서 눈을 풀어 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18살 이하 청소년과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수술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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