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오늘(28일) 유도탄고속함 14번함인 '김창학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학함은 2011년 12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 시운전과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김창학함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연안·항만 방어와 초계작전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김창학함은 함대함 유도탄과 76㎜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했습니다. 450t급으로 최대 속력 40노트이며 승조원은 4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방사청은 김창학함이 스텔스 건조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기능을 강화해 생존성을 높였고 국내에서 연구개발된 무기체계를 탑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함명으로 명명된 김창학 하사는 1948년 해군 신병 10기로 입대해 6.25 전쟁 당시 백두산함 조타사로 참전했습니다. 대한해협 해전 때 교전 중 부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조타키를 놓지 않고 적의 선박 격침에 기여했지만, 그때 입은 부상으로 전사했습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추서하고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