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외교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캘리포니아 위안부 소녀상을 직접 찾아서 참배했습니다. 일본이 과거 역사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서, 일본 측에 적잖은 압박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드 로이스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한 뒤 참배했습니다.
이어 최근 타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의 영정 앞에 조의를 표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에드 로이스/미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과거 역사를 인정해야만 합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에드 로이스/미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 전쟁 유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야스쿠니 참배는 적절치 않습니다.]
미국의 외교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소녀상 방문은,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마저 부정해온 일본 정부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의 소녀상 참배로 국제 외교무대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은 점점 더 궁지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