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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다시 '성장'이 화두…바람직한 재편은?

<앵커>

매년 이맘때면 글로벌 경제 정치 리더들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국제사회의 앞날을 논의합니다. 올해 포럼에서는 다시 성장이 화두로 오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남유럽 재정위기, 흔들리는 경제에 지난 5년간의 화두는 안정화를 위한 응급조치였습니다.

[버냉키/당시 미국 FRB 의장 (2008년 9월) :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GDP도 감소할 것입니다.]

국제 사회가 다시 '성장'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불안을 씻고 도약을 기대할만한 상황이 됐다는 겁니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은 3% 가까운 성장을 전망하고 있고, 유럽은 플러스 성장 복귀를, 20년 장기침체를 겪은 일본도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선진국의 성장 전략이 자국 이기주의적이라는 점입니다. 일본의 노골적인 엔화약세 정책이 대표적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도 신흥국에는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재정 등 경체 체력이 고갈되면서, 다른 나라까지 살필 여력이 없어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제조공장 역할을 신흥국에 내주었던 선진국들이 다시 제조업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것도 우려됩니다.

[오정근/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 서비스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에 나간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을 통해서 고용사정을 개선하려고 하는 겁니다.]

스위스 다보스에 모이는 리더들은 성장을 얘기하면서도 바람직한 세계의 재편을 위한 지혜를 모을 방법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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