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판이 커졌다?…바꿔치기 의혹 제기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가운데는 중복판이 108장 있습니다.

'중복판'이란, 오랜 기간 사용해 닳았거나 손상된 경판을 고려 때부터 1937년까지 새로 만든 것입니다.

이들 중복판 중 일부가 바꿔치기 되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최근 조사 결과, 일부 경판이 비상식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관섭 교수 등 전문가들의 실측 조사에서는, 1937년에 제작됐다는 중복판 17장 가운데 12장의 각판의 너비가, 1977년 조사 때보다 0.5에서 최대 5cm 까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년 사이 나무 판이 최대 5cm까지 길어졌다는 얘기인데, 물리적 특성을 감안 할 때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을 들어 일부 전문가들은 중복판 경판이 누군가에 의해 바꿔치기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판의 관리와 보존을 담당하는 해인사 측은 판각은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바꿔치기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장경판 중복판을 둘러싼 논란, 오늘밤(15일) SBS 8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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