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가 지금 65세까지에서 내년부터 75세까지로 올라갑니다.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병치레가 많아지는 고령층에겐 병원 진료비 마련하는 게 큰 걱정입니다.
[이숙희/62세 :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5년째 투병 중이신데, 어머니 보험이 없어 가지고 병원비도 생각외로 많이 드니까 걱정이죠.]
병원비 본인부담금을 80에서 90%까지 지원해주는 실손 의료보험이 있지만 만 65세가 넘으면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보험사 상담원 : 만 65세까지 가능하세요. 실손보험 가입하는 게. 현재 약을 드시거나 치료를 받으시면 보험가입은 어렵습니다.]
때문에 60대 이상 실손보험 가입률은 고작 1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실손보험 가입연령이 현행 65세에서 75세로 확대됩니다.
75세 이전에는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게 되는데 한번 가입하면 갱신을 거듭해 100세까지 보장될 전망입니다.
보험료도 지금보다 20~30% 떨어져 월 2만 원에서 4만 원만 내면 연간 1억 원까지 입원비와 통원치료비가 지원됩니다.
[박주영/금융위원회 연금팀장 : 불필요하게 값비싼 비급여 진료를 권유하는 관행을 줄여나가기 위해 비급여진료 부분에 대해 자기부담금을 급여진료보다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