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부 감독이 선수 어머니에게 아이를 잘 봐 주겠다면서 성 상납을 요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그 감독, 해임된 데 이어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류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초등학교 남자 운동선수 어머니가 감독으로부터 수차례 성 상납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운동선수인 아들을 위해 점심 접대 요구를 몇 차례 들어줬더니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성 상납 요구까지 이어졌다는 겁니다.
감독은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어머니는 주장했습니다.
학생 어머니는 감독을 경찰에 고소했고, 자초지종을 알아본 학교는 감독을 해임했습니다.
해당 교육청은 감독 해임 사실을 서울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대한 체육회 등 유관 부서에 감독의 지도자 자격 정지 또는 자격 박탈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임된 감독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생 어머니가 주장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일방적 주장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