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의료는 암 치료는 잘하지만 전반적인 서비스의 품질은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1살 이문수 씨는 이달 초 대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충격이 컸지만 수술을 마친 지금은 안도하고 있습니다.
[이문수/61세, 대장암 환자 : 대장암은 일반 폐암이나 다른 것과는 달리 완치율이 높다고 그러고.]
국내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2.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입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율도 세계 최고입니다.
[김흥대/강북삼성병원 외과 교수 : 국가 암 조기 검진 사업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외과적인 수술 특히 복강경 수술의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서….]
의료시설도 OECD 평균 이상입니다.
인구 100만 명 당 MRI와 CT 장비 보유 대수는 OECD 평균보다 60% 가량 많습니다.
그러나 의사와 간호사 수는 OECD 평균을 크게 밑돕니다.
의대 졸업생도 OECD 평균의 80% 수준으로 단기간에 의료진이 늘어날 가능성도 낮습니다.
그런데도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13.2회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종합병원 외래 환자 : 환자 수가 많잖아요. 그런데 보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래서 가면 빨리빨리 보세요. 얼른 나오시라고 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력 확충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