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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방사능 검사체계 재정비 시급"

<앵커>

타이완산 꽁치 뿐이 아니었습니다. 국내산 다시마, 미역, 북한산 고사리 등에서도 미량이지만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와 시장들은 자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 : 거의 매일 (방사능 검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물량으로 하면 100%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90%는 검사를 해야 되지 않겠어요.]

하지만 휴대용 장비로는 미량의 방사능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올해 시판 중인 농수산물 1623건을 정밀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타이완산 꽁치 외에 국산 다시마와 미역 등에서도 기준치 이하의 세슘과 요오드가 나오는 등 15건에서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북한산 고사리에서도 세슘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는데, 핵 실험이 오염원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유통 중인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는 일본산 수산물 파동 이후 올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시장 상인 : 국산 경매할 때, 수협 같은 데서 경매할 때 (방사능) 확인을 해서 (검출되면) 내보내지 말아야 하잖아요. 자체에서 소각을 시켜 없애버려야 하는데….]

미국과 유럽은 유통 중인 식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김혜정/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 이에대한 정확한 정보공개도 되지 않았고, 원인조사 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시민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사태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를 계기로 국내 유통 중인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정례화해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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