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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에 방부제 성분…'공산품 분류' 관리 사각

<앵커>

아기 키우는 댁에서는 물티슈 많이들 쓰시는데 여기에 방부제 성분이 들어 있는 사실을 알고 쓰셔야겠습니다. 또 전혀 관리 감독이 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엄마들에게 물티슈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김민정/서울 염창동 : 이유식 먹일 때 아니면 기저귀 갈 때 거의 주로 써요. 그리고 외출할 때 손 닦아 줄 때나]

값이 좀 더 비싸도 유아용을 챙기는 엄마도 많습니다.

[박진달래/서울 염창동 : 아기 피부에 닿아도 괜찮고 순한 제품이라고 해서 아기 물티슈를 따로 구매해서 쓰고 있는 거에요.]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물티슈 30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제품에 화학 방부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샴푸나 린스, 클린징 같이 물로 씻는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이었습니다.

[전지현/서울 구로 고려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요, 접촉피부염에 주로 생길 수가 있는데, 이런 증상들이 오래 지속되면 2차적인 감염 증상이라든지 하는 반응도 역시 생기게 됩니다.]

샴푸와 린스는 사용 후 물로 씻어내지만 물티슈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어 아이들이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 화장품의 경우 이들 성분의 함량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물티슈에는 이마저도 없습니다.

물티슈가 화장품이 아닌 공산품으로 분류돼 관리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물티슈를 화장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유아용에 대해 성분 기준을 별도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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