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8월 5~8일, 9월 23~26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 주변 5개국 정치 지도자(頂上)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 여부를 알아봤다.
◈ 北 김정은, '호감 가지 않는다' 86%
먼저 8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김정은 북한 제1비서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86%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 간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 日 아베, '호감 가지 않는다' 89%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열 명 가운데 아홉 명꼴인 89%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해 도발 위협으로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북한 김정은 제1비서보다 호감도 가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감 간다'는 3%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호감도 조사로만 보면 우방국 지도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 美 오바마 대통령 '호감 간다' 71%
다음으로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에게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 '호감 간다' 71%, '호감 가지 않는다' 16%였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호감도는 20대(82%)에서 가장 높았고 30대(66%)와 40대(63%)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 '호감 간다' 中 시진핑 48% - 러 푸틴 3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48%, '호감 가지 않는다' 25%였으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호감도는 남성(54%)이 여성(42%)보다 더 높았고,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호감을 표했다.
1. 조사기간 : (1차) 2013년 8월 5일~8일(4일간) / (2차) 2013년 9월 23일~26일(4일간)
2. 표본추출 :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3. 응답방식 : 전화조사원 인터뷰
(한국갤럽 전화조사원이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인터뷰)
4.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차) 1,207명, (2차) 1,208명
5. 표본오차 : 각±2.8%포인트 (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차) 15%, (2차) 19% (총 통화 7,836명 중 1,207명 응답 완료)
7.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