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실업양궁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오진혁이 이끄는 현대제철이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대제철은 충북 보은의 속리산광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예천군청과 226대 226으로 비긴 뒤 연장전인 슛오프에서 28-27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화살 한 발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두 팀이 4엔드 24발로 얻은 점수 226점은 세계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기록이었습니다.
현대제철과 예천군청은 세 선수가 마지막 화살 한 발씩으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에 들어갔습니다.
예천군청은 김규찬과 박종보가 나란히 9점을 쏴 18점을 기록했고, 현대제철은 임지완이 8점, 계동현이 10점을 쏴 똑같이 18점으로 맞섰습니다.
승부는 런던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오진혁의 손에서 갈렸습니다.
오진혁은 10점을 맞혀 최종원이 9점에 그친 예천군청을 제쳤습니다.
이어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는 국가대표 윤옥희(예천군청)의 기량이 돋보였습니다.
윤옥희는 전 국가대표 한경희를 세트점수 6대 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경희가 8점 네 발을 쏘면서 흔들린데 반해 윤옥희는 10점을 6차례나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윤옥희는 올해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등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며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