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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다녀온 뒤 '통증'…잘못하면 고질병

<앵커>

이렇게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힐링 대신 오히려 병을 얻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즐거운 캠핑을 위한 방법, 표언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칠갑산 야영지가 캠핑족들로 만원입니다.

텐트 안팎에서 낮잠을 즐기는 피서객도 많습니다.

얇은 깔개만 깔고 배낭을 베개로 활용합니다.

자연을 만끽하는 것은 좋지만 깨고 나면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조성황/야영객 : 자고나면 어깨가 뻐근하더라고요. 습기가 올라와서 눅눅하고 그런 게 많더라고요.]

캠핑족들이 자주 호소하는 요통이나 어깨, 목의 통증은 대부분 딱딱한 바닥과 낮은 기온이 원인입니다.

허리와 바닥 사이에 틈이 생기면 척추의 S자 곡선이 유지되지 않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낮은 기온도 혈액 순환을 방해해 근육을 경직시키고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최봉춘/척추통증전문의 : 최근 들어서 휴가로 캠핑을 하고 난 다음에 허리라든지, 목,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에 비해서 2~3배 증가한 경향이 보입니다.]

따라서 텐트 바닥에 비닐이나 방수 깔개를 깐 뒤 두터운 매트리스나 요를 펴는 게 좋습니다.

엎드려 자면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하늘을 바라보는 똑바른 자세가 좋습니다.

목 건강을 위해 베개로 3~4cm 높이의 베개를 준비해야 합니다.

캠핑장을 오가며 오랜 시간 일정한 자세로 운전해도 목과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만큼, 운전 도중 차를 멈추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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