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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하얀 얼룩'…日 화장품 피해 급증

가네보 사, 해당 제품 회수…거듭 사과

<앵커>

일본에서 가네보 사의 미백화장품을 사용했던 소비자 가운데 피부 백반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게 국내에서도 1만 4천 개나 팔린 제품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피부가 하얗게 얼룩지는 백반증입니다.

일본 가네보 사의 미백화장품을 사용한 소비자 가운데 이런 백반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6천 800명에 이르렀습니다.

백반이 세 군데 이상이거나 크기가 5cm가 넘는 사람도 2천 200명에 달했습니다.

미백 성분인 '로도데놀'이 이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츠사카/ '가네보 화장품' 사장 : 로도데놀과 피부에 얼룩이 지는 증상의 관련성이 우려되기 때문에 자진 회수가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사람의 피부색을 결정짓는 건 멜라닌 색소입니다.

모든 미백화장품은 이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로도데놀은 가네보 사가 나무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인데 일본 특허는 물론 후생성 검증까지 받아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8개 브랜드 54개 제품 모두 45만 개에 대한 회수 작업에 들어간 가네보 사는 피해자가 급증하자 다시 한 번 소비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만 4천 개 정도가 팔려나갔는데 식품의약품처는 아직 국내 신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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