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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고 여객기, 한 달 전 같은 공항서 '엔진 이상'

<앵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한 달 전에도 엔진 이상으로 같은 공항에서 하루 넘게 머물렀던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사고 여객기, 보잉 777 200ER의 지난달 운항 기록지입니다.

지난달 2일 운항 기록에 특이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오전 11시 5분 도착했습니다.

보통 2~3시간 정도 공항에 머문 뒤 다시 인천으로 출발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항공기는 하루가 지난 3일 오후 4시 32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출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29시간 넘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머문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기체의 1번 엔진에서 기름이 새는 현상이 확인돼, 20시간 넘게 엔진 정비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가 한 달 전 엔진 이상 현상을 겪었던 겁니다.

결국, 승객들은 대체 여객기로 인천으로 출발했고, 문제의 항공기는 다음 날에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달 28일 정기 계획정비에서도 해당 항공기의 엔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우기정)

[SBS 시청자 제보]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관련 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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