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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국회의장, 안철수 상임위 배정에 제동

<앵커>

해결될 것 같았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임위 배정 문제에 강창희 국회의장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국회법 절차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불러 안철수 의원을 보건복지위로 배정하기로 한 여야 합의를 문제 삼았습니다.

국회법상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인데, 사전 협의도 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의장의 한 측근도 안 의원이 지난 1일 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상임위 문제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안 의원이 복지위 희망 신청서를 낸 데 대해, 빈 자리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복지위 소속인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정무위로 옮기고, 안 의원이 복지위로 가기로 한 두 의원과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를 사실상 거부한 겁니다.

안 의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강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윤태곤/안철수 의원 비서관 : 비교섭단체 의원에 대한 배정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절차를 다시 밟겠습니다.]

안 의원이 강 의장을 예방한 뒤 문제가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안 의원은 정무위로 배정되며,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안랩 주식 186만 주를 모두 처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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