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수출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과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엔저, 즉 엔화 약세 때문인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46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0.4% 늘어났습니다.
3월 0.2%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사실상 정체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 증가율로 따져보면 오히려 마이너스 7.9%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스마트폰 등 IT 제품과 석유화학 제품들이 선방했지만, 일본과 치열하게 경합하는 선박과 철강, 자동차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엔화 약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일본 수출은 11%나 줄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저 현상이 더 심화할 상황에 대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