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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피해 10명 중 3명 도움 요청 안 해 "

"학교폭력피해 10명 중 3명 도움 요청 안 해 "
학교폭력 피해학생 10명 중 3명은 학교폭력을 경험하고도 부모나 교사, 전문가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오늘(22일)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두달동안 온·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천53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12%에 달했으며, 학교폭력을 당하고도 아무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학생은 34%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일이 커질 것 같아서' 또는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학교폭력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학교폭력이 발생한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응답이 28%에 달해 아직도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는 학생은 42%였는데,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5%는 피해 사실을 보고도 모른 척했습니다.

청예단 박옥식 사무총장은 "학교폭력을 목격하고 답답하다고 느끼거나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방관자들을 대상으로 피해학생을 도울 조력자를 만드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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