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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깨지고 균열…여자 컬링 선발전 '삐걱'

<앵커>

우리 여자 컬링이 사상 처음으로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서 희망에 부풀어 있는데요, 오늘(9일) 열리기로 했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참 어처구니 없이 연기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빙판 안쪽 부분 곳곳에 균열이 보이고 표면은 깨진 곳도 있습니다.

동그라미 표적의 라인은 삐뚤삐뚤 성의없이 조성돼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전문가까지 초빙해 만든 컬링 대표 선발전 경기장입니다.

[조지 몬로/컬링 빙판 제작 전문가 : 이런 링크를 제대로 된 컬링장으로 만들려면 8일은 걸리는데 나흘 밖에 없어 너무 촉박했습니다.]

개막을 내일로 하루 연기하고 긴급 공사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열릴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링크는 바로 옆에 벽이 있어 이렇게 스위핑 하는 것 조차 불편합니다.

컬링 연맹은 큰 문제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경두/컬링 대표선발전 운영위원장 : 금년의 경우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해당팀들이 매우 예민한 것 같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한국 컬링은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썼습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은 고사하고, 대표 선발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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