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메이저리그 무대 첫 승을 따냈습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서 7회 원아웃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홈런 한 개 포함 3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친 뒤 구원투수 벨리사리오와 교체됐습니다.
다저스가 6대 2 승리를 거두며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의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따낸 건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등에 이어 류현진이 9번째입니다.
류현진은 1회 피츠버그 간판타자 맥커친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7회 원아웃까지 번트 안타 한 개만 허용하는 완벽한 호투를 펼쳤습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곤잘레스가 3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쳤고, 개막 이후 15타수 무안타에 시달리던 유격수 셀러스가 7회 쐐기 솔로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삼진 두 개로 물러났습니다.
올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게 된 류현진은 이번 주말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