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을 받게 된 키프로스에서 은행들이 12일 만인 오늘(28일) 영업을 재개하자 수많은 예금주들이 예금을 인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키프로스의 예금주들은 이른 아침부터 은행 문이 열리길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섰다가 예금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예금 대량 인출 사태 즉 뱅크런을 우려한 키프로스 정부가 '자본 통제' 조치를 취해 한 사람이 하루 찾아갈 수 있는 예금액은 3백 유로로 제한됐습니다.
키프로스 정부는 무역 결제 대금 말고는 국외 송금을 모두 금지하고, 외국 여행자가 소지할 수 있는 현금을 천 유로로 제한하는 등의 자본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제금융 협상이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어제 닫혔던 은행 문이 12일 만에 열렸지만 이런 자본 통제 조치 때문에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