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불타는 얼음' 첫 가스 추출…독도 해저는?

<앵커>

일본이 차세대 에너지인 '메탄 하이드레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가스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자원은 우리 독도 해저에도 꽤 매장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얼음처럼 생겼지만 불을 붙이면 활활 타오릅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불타는 얼음'입니다.

정식명칭은 메탄 하이드레이트.

메탄가스가 바다 밑 퇴적층에서 물과 결합한 고체 형태의 가스입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가 주목해 왔지만 가스 추출 기술의 어려움 때문에 '그림의 떡'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세계 최초로 일본 남쪽 바다 메탄 하이드레이트 지층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계 첫 사례인데 5년 뒤면 상업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모테기/일본 경제산업장관 : 이것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본 근해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이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울릉도와 독도 바다 밑에도 많은 양이 매장돼 있습니다.

약 6억 톤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가스로 뽑아내면 우리나라 국민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박장준/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톤당 천연가스 가격 250달러로 적용해 봤을 때 약 1,500억 달러 (164조 원) 정도의 잠재적인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독도 주변의 해저 자원도 더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