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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살인극' 전직 경찰관, 비참한 최후

<앵커>

미국 로스엔젤레스 일대에서 무차별 보복 살인극을 벌여온 전직 경찰관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수백 발의 총격이 오갔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총에 맞아 쓰러진 동료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산장을 포위한 경찰과, 수배 중인 전직 경찰관 도너 사이엔 수백 발의 총격이 오갔습니다.

또 다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앞서 근처 산장에서 며칠동안 숨어 있던 도너는, 픽업 트럭을 빼앗아 달아나려다 발각됐습니다.

[패트릭 포이/어로수렵국 직원 : 용의자가 차 창문을 열고 여러 발 쏴서 두 번째 차량이 맞았습니다.]

일단 도너를 산장 안에 가두는 데에 성공한 경찰이 중장비를 앞세워 진입을 시도하자, 안에서는 1발의 총성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그로부터 9시간.

전소된 산장 안에서는 심하게 불에 탄 시신 1구와 도너의 운전면허증이 발견됐습니다.

[앤디 니만/LA 경찰국 언론담당 :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해 검시소에서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경찰에서 해고된 데에 앙심을 품고, 지난 3일 전직 상관의 딸과 약혼자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4명을 살해하고 너, 댓 명을 다치게 한 보복 살인극은 비참한 최후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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