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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성공…11번째 스페이스클럽 가입

<앵커>

들으신 대로 나로호 발사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내일(31일) 새벽 최종 성공으로 확인되면 우리나라는 늦은 감은 있지만 우주 강국의 대열에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나로호 발사 성공이 갖는 의미, 안영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나로호 발사가 일단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자국 땅에서 자신이 만든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린 국가, 이른바 스페이스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스페이스클럽에는 우주 강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1957년과 1958년에 먼저 이름을 올렸고, 지난 2009년에는 이란이 9번째로,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북한이 10번째 회원국이 됐습니다.

내일 새벽 나로과학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스페이스클럽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김승조/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전체 시스템 설계를 우리가 했고 우리가 발사한 과정 전체 관할을 하고 있고, 그리고 발사 성공실패 책임도 우리가 지고 있기 때문에 뭐 성공을 한다면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했다고….]

러시아도 이번 성공으로 우주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새로 개발 중인 앙가라 로켓에 이번에 검증된 나로호 엔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독자적인 한국형 발사체 개발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75톤급 액체엔진이 2018년까지 완성돼 오는 2021년 한국형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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