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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건강 기능식품 판매한 사이트 '철퇴'

<앵커>

건강 기능식품이라고 팔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동물용 약품이 있는가 하면 잘못 먹으면 기형아를 낳을 수 있는 물질까지 나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성기능을 높여준다거나 살을 빼준다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광고하는 제품들입니다.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불법 다이어트제 판매자 : (다이어트 보조제를 살 수 있을까 해서요) 예, 구매 가능하세요. 한 달 드시면 많이 빼시는 분들은 12kg도 빼셨는데, 한 8kg 정도?]

외국산 제품인데 배송 과정은 변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정식으로 통관이 안 돼서 다른 통에 담아서 보내드리고 있고요.]

식약청이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건강 기능제품 28종류를 분석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성기능을 개선 제품에서는 잘못 먹으면 심근 경색이나 급사를 유발하는 발기 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나왔고, 근육 강화 제품에서는 동물용 마취 회복제인 요힘빈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살이 빠진다고 광고하는 제품에서는 암이나 기형아 출산을 유발해 의약품에도 사용할 수 없는 페놀프탈레인이 나왔습니다.

[문두건/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 : 치명적일 수가 있죠. 심지어는 급사에까지 이를 수가 있고, 상식이 있는 사람도 이게 과연 뭐가 들었는지를 모르니까 굉장히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식약청은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은 구매전에 반드시 정식 수입 절차를 밟았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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