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에 뮤지컬 한 편 어떠신가요? 공연계가 연말 특수를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레미제라블'부터 '오페라의 유령'까지, 뮤지컬 대작들이 관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소재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입니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레미제라블'은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한국에 정식 소개됩니다.
1985년 런던 초연 이후 27년 만에 한국 배우와 한국어로 만들어졌습니다.
[로렌스 코너/'레미제라블' 연출 : 같은 이야기를 얼마나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19세기 후반 유럽을 뒤흔들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배우 안재욱과 옥주현, 임태경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연말 관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내 초연 7년 만에 세 번째 막을 올리는 뮤지컬 '아이다'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잘 알려진 쏘냐와 차지연을 주인공으로 발탁하며 승부수를 던집니다.
연말 공연의 대미는 전세계 1억 3천만 관객을 매혹시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장식합니다.
런던 초연 25주년을 기념한 월드 투어 공연으로, 지난 2005년 이후 7년 만의 내한 공연입니다.
[브래드 리틀/'팬텀' 역 : 한국에 항상 돌아오고 싶은 이유는 한국 사람들, 한국 팬들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연기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경험입니다.]
연말 뮤지컬 성찬에 작품을 골라봐야 하는 관객들의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