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시리즈 MVP 이승엽 선수가 이번 주 개막하는 아시아 시리즈를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시련을 안겼던 친정팀 요미우리가 참가하기 때문에 승부욕이 남다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이승엽은 몸을 날렸습니다.
공 하나 하나에 집중했고, 또 스윙 하나 하나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무릎 부상에도 아시아 시리즈 출전을 강행할 생각입니다.
특히 친정팀 요미우리와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승엽/삼성 내야수 : 프로이기 때문에 승부 들어가선 이겨야 되는 건 당연한 목표고,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어디가도 뒤지지 않는구나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이승엽에게 요미우리는 영욕의 다른 이름입니다.
지난 2006년 입단 첫 해 홈런 41개를 쏘아올리며 4번 타자로 입지를 굳혔지만, 2008년부터 부상과 슬럼프로 2군을 전전하다 결국 방출됐습니다.
6개 팀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삼성과 요미우리는 다른 조에 속해 결승에 올라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들을 대거 엔트리에 포함시킬 예정이고, 요미우리도 아베와 무라타 등 주포들이 총출동합니다.
삼성은 오는 금요일 대만팀과 경기를 시작으로 2년 연속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