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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상선암, 로봇수술로 흉터 없이 치료

갑상선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은데, 정기검진으로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다가 갑상선암이 발견된 30대 여성입니다.

조직 검사 결과, 갑상선암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 모 씨/30세 : 몸이 좀 피곤한 것 말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 검사 결과가 암이라고 하니까 좀 놀랐고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인데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해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가 10년 새 8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암 가운데 1위로, 최근 30~40대의 젊은 층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 훈/가톨릭대 의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교수 :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없고, 다만 여성 호르몬이나 여성에게 있는 임신과 출산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생존율이 아주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갑상선암의 생존율은 3,4기 초반까지도 90% 이상, 93,4% 정도 아주 높은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이 커져 호흡곤란을 유발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또 목소리의 변화나 딱딱한 결절이 만져진다면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최 훈/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교수 : 통증이 있나 어떤 큰 종괴, 요렇게 진단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통증이 전혀 없고, 또 덩어리가 많이 커지질 않으면 목 앞에서 발견이 안 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서 진단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갑상선암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입니다.

환자의 연령이나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전이 유무를 고려해 수술이 이뤄집니다.

수술 후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최첨단 의학기술의 발달로 감염과 재발의 위험이 적은 로봇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 훈/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 갑상샘센터 교수 : 겨드랑이 쪽이나 아니면 유방 쪽에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미용적인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D로 화면이 보이기 때문에 입체감을 더 살려서 신경을 찾거나 또는 살릴 때 좀 더 장점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입니다.

[박 모 씨/22세 : 아직 젊은 여자다 보니깐 목에 흉터가 남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술이 잘돼서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경과도 좋아 마음이 놓여요.]

갑상선암을 예방하려면 25세 이상의 여성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자주 먹는 것도 갑상선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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