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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들, 굶지 않으려면 수출해야"

"음원 가격 너무 낮은 게 문제"

"한국 가수들, 굶지 않으려면 수출해야"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가 큰 인기를 끈 가수 싸이의 경우처럼 한국 가요는 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지만, 국내에서는 전망이 밝지 못하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을 갖춘 한국인들은 음악 파일을 많이 내려받는데 불법 다운로드를 두려워해 디지털 음원 가격을 매우 낮게 매긴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사례로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에서는 음악팬들이 한 곡을 내려받으려고 적어도 99센트를 내는데 이 중 70%가 음반회사와 가수에게 돌아간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사용자들이 월정액 서비스를 통해 한 달에 9천원, 약 8달러면 150곡을 들을 수 있지만 음반사와 가수들이 받는 돈은 한 곡에 불과 30원밖에 안되며 이마저도 작사·작곡자, 연주자 등과 나눠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팝스타의 음악보다는 인기를 쥐어짜서" 돈을 번다면서 "한국의 전통적 사업 모델은 자국 시장을 발판으로 외국을 공략하던 것이었지만 대중가수들은 변변찮은 국내의 수입을 채우려면 수출을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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