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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내 최대 '룸살롱' 대대적 압수수색

룸살롱 종업원, 10년 만에 수백억 모았지만…

<앵커>

한 건물 3개 층에 100개가 넘는 방을 갖춘 국내 최대 룸살롱을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탈세와 상납 혐의를 밝히는 게 수사의 목표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 있는 고급 룸살롱.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100여개의 방이 있는 국내 최대 업소입니다.

밤이 되면 직원들이 경광등을 들고 업소 앞에서 교통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어젯(5일)밤 검사와 수사관 50여 명을 보내 이 업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지난 6월 중순, 이 업소의 사무실만 압수수색했었는데 추가로 성매매 혐의 등이 제기되자 지상 17층 규모의 호텔까지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룸살롱 주인 김 모 씨의 탈세 혐의와 경찰과 공무원 등에 대한 상납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주 김 씨는 90년대 후반 룸살롱 종업원으로 시작해 10여 년 만에 강남 룸살롱을 소유하며 수백억 원의 재산을 모은 자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룸살롱 황제' 이 모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파악된 김 씨의 혐의가 룸살롱 황제 이 씨보다 더 많아 수사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납고리 등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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