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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물폭탄…하천 넘쳐 차들 물에 '둥둥'

<앵커>

수도권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들이 물에 잠기고, 주택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 속에 차들이 잠겼습니다.

어제(5일)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넘쳐 하천변 주차장에 세워둔 30여 대의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차 주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물이 빠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승화/경기도 용인시 : 여기가 상습 침수 지역이거든요. 큰 차라서 주차할 때도 없어서. 차를 뺄까 하다가 12시 넘어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이쪽 사장님이 전화해 주셔서 나온 거예요.]

다가구 주택의 반 지하방에는 물이 가득 찼습니다.

양수기로 물을 빼내보지만,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박군자/경기도 수원시 : 막 쏟아져 들어오는 거야. 방으로 걷잡을 수 없었어. 퍼내도 소용 없어. 별안간에 다 잠긴 거야.]

어제부터 오늘까지 최고 300mm가 넘게 쏟아진 비로 안양의 150가구를 비롯해 경기지역에서만 모두 370여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팔당댐도 초당 초당 6000t이 넘는 물을 하류로 내려보내며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한강수위도 올라가 오전부터 한강 잠수교는 차량 통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밖에 수원 화산지하차도를 비롯해 수도권 11개 구간의 차도가 통제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고, 충남 도서를 오가는 배편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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