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내 식당 음용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여름철 보건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조직위에 따르면 여름철 식품위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박람회장내 업소 29곳을 대상으로 음용수와 식용 얼음, 도시락 등을 수거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결과 국제관 B동 2층 더본코리아 푸드코트(국수, 짜장면, 카레 등 판매)의 정수기 음용수에서 대장균 양성 판정이 나와 20일 오후 8시 15분을 기해 영업을 일시 중지시켰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측은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에 기생하는 장내 세균으로 건강한 사람의 장내에도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장기에 들어가면 설사나 비뇨기 감염증을 유발할 수가 있어 오염 유무의 지표로 사용된다"며 "음용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해당 업소의 정수기 및 조리장, 객장 전체에 대해 철저한 살균ㆍ소독을 한 후 검체를 채취해 재검사후 이상이 없을 때 영업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위 선해병 식품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박람회장 내에서 판매되는 냉면육수와 음용수 등에 대해서는 수시 검사하고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즉석 식품에 대해서는 정기검사를 시행해 위해요소가 확인되면 영업중지 등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각 기관에서 파견된 24명의 검식관으로 구성된 '식음료안전센터'를 24시간 운영하면서 식품안전을 위해 개장후 지금까지 식음시설 217개소를 대상으로 검식활동, 수거검사, ATP(세균오염도분석)검사 등의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여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