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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호 성공했지만, 발사체 기술 '걸음마 수준'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성공리에 발사된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일본 로켓에 의존해야 했던 아쉬움이 남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아리랑 3호 위성은 카메라 렌즈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아리랑 3호뿐 아니라 올해는 아리랑 5호와 나로 과학위성, 과학기술위성 3호 등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3개의 위성이 추가로 발사됩니다.

2014년에 아리랑 3A 위성 발사까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7~8위권의 위성기술 보유국 국가가 됩니다.

하지만 정작 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리는 로켓 즉 발사체 기술은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아리랑 5호와 과학기술위성 3호, 아리랑 3A 모두 러시아에서 발사됩니다.

나로호 역시 1단은 러시아가 제작했습니다.

독자적인 한국형 로켓은 9년 뒤인 오는 202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추력이 75t인 로켓 4개를 하나로 묶어 추력 300t짜리 로켓을 만들어 1.5t급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로켓을 완전하게 만들어 성능시험을 마친 것은 이제 13t급에 불과합니다.

9년 뒤 우리 로켓 발사가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박태학/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단장 : 터보 엔진을 설계하고 또 시험하는 기술, 그다음에 연소기를 설계하고 가스 발생기를 설계해서 시험하는 기술들이 어렵습니다.]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그 어느 것보다 우리의 독자적인 로켓 개발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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