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3일 장거리 로켓 발사의 실패를 시인한 것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박한식 미 조지아대 석좌교수가 밝혔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박 교수는 "북한의 고위인사들로부터 광명성 3호 발사의 실패를 시인한 것은 김 비서의 지시에 의한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북한이 광명성 발사에 앞서 외국 기자들을 대거 초청한 것이나, 궤도 진입실패 사실을 즉시 시인한 것은 김 비서가 이끄는 북한의 새 체제가 앞으로 보다 투명한 체제로 나갈 것임을 보여주는 정책변화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교수는 김 비서가 15일 김일성 광장에서 낭독한 연설문도 김 비서가 직접 작성했다는 얘기를 북측 고위인사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