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9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며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정부·정당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태양절 행사를 모독한 범죄에 대해 당장 사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복수의 성전에 나설 것으로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성명에서 "이명박 정부는 태양절 행사가 거행되는 때 직접 나서서 북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돈을 얼마 썼을 것이고 그 돈이면 강냉이 얼마를 사올 수 있었을 것이고 외쳐댔다"면서 이것은 수령과 체제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중대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라디오 연설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이번 발사에 쓴 직접 비용만 해도 무려 8억5천만 달러로 추정되며 미사일 한 번 쏘는 돈이면 북한의 6년 치 식량 부족분, 옥수수 250만t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