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빈 여관방에 불을 질러 옆방 투숙객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노숙자 40살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28일 새벽 2시쯤 영등포구의 한 여관 빈 객실에 몰래 들어가 불붙인 휴지를 침대에 던져 불을 내 투숙객 45살 김모 씨를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이 씨는 빈 여관방에서 성인영화를 본 뒤 자위행위를 하고 흔적을 없애려고 불을 질렀으며,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2차례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28일 새벽 영등포 일대 모텔 2곳에서 3차례에 걸쳐 불을 냈다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