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특성화 고등학생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성남지국 연결합니다.
최웅기 기자! (네, 성남입니다.) 자세한 관련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요즘 '학력 파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를 모집한다는 광고에 특목고 학생들이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상황인데요.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취업열정이 대학 진학열기 못지 않았습니다.
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호텔 직원을 뽑는 창구에 입사지원서를 준비한 학생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과연 그동안 배운 실무내용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인사담당자들이 나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까 면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밀려오는 긴장감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이영수/분당 정보산업고 : 사람들한테 서비스를 해 준다는 게 저한테 만족감을 줍니다.]
인사담당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특성화고 출신들이 성실하다는 말만 듣고 왔는데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한상진/호텔 미란다 지배인 : 학생들이 대체적으로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요. 경기도나 성남시청에서 이런 좋은 계기가 되서 회사의 구인난이 많은데, 많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이 호텔은 당초 5명을 뽑으려던 계획을 바꿔 2명을 더 뽑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정말 자신감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왕표/성남 정보산업고 : 제가 일부러 대학 가서 노는것 보다는 일해 돈버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취업 쪽으로 나가는 겁니다.]
카메라 앞에서 한 마디 한 마디 할때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박현정/한국외식과학고 : 제가 관광과인데 그런 특성을 살려 호텔이나 여행업계에 진출하고 싶어요.]
[조규진/성남정보 산업고 : 자신감이 없었는데 자신감도 생기고 뽑힐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박람회에는 우량 중소기업 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500여 명의 학생들과 일대일 면접을 가졌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통해 영역별로 특화된 교육받은 좋은 인재들이 많습니다. 이런 좋은 인재들한테 대학을 가지 않은 상태에서도 좋은 취업의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는데 아주 호응이 좋아서 저희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업체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당초 예정보다 20명 많은 15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