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야뿐 아니라 투표 찬반 양쪽의 홍보전이 치열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24일)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며 눈물을 보이고 무릎을 꿇었던 오세훈 서울시장.
오늘은 재래시장을 찾아 서민물가를 점검하고, 친환경급식 유통 센터를 방문해 학생들의 급식 실태를 살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올해 하반기 학교 급식에 들어갈 친환경 농산물 물량은 충분한가요? (네, 충분합니다.)]
오 시장은 1만여 명의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복지철학을 밝히며 내부 설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반대편에 선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오늘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 시장의 어제 선언 자체가 명백한 불법 투표운동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서울시내에서는 양측의 홍보전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주민투표 찬성 진영은 서울광장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삭발식까지 벌였습니다.
[투표 참여는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 권리인 참정권이다!]
투표 반대 진영에선 일부 종교계 인사들이 투표 거부를 선언했고, 광화문 광장에선 민주당 소속 여성 시의원들이 투표 불참을 호소했습니다.
[엄마의 이름으로, 주민투표 절대 반대! (절대 반대, 절대 반대, 절대 반대)]
양측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너희는 극우야, 극우!]
[누구를 속여! 진보라고 하고 나오려니까 창피해서 못쓰지?]
찬성과 거부 양측의 투표율 총력전은 내일 밤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