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국 약탈 폭동 격화…한국 여행객 금품 강탈

<8뉴스>

<앵커>

영국에서 벌어진 폭동과 약탈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객이 폭도들에게 금품을 강탈당한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런던, 버밍엄, 맨체스터 모두 여행하기 위험한 지역이 돼버렸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 거리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상점 약탈이 이어졌습니다.

제3의 도시 맨체스터로도 소요사태가 확산됐고, 울버햄튼과 노팅엄 등 중부 도시들에서도 방화와 폭력이 잇따랐습니다.

[쉬완/맨체스터 경찰서장 : 상점들을 약탈하고 방화하는 것은 분명 범죄행위이며 맨체스터의 수치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영국 전역에서 75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그제(8일)밤 런던 남부에서 총격을 받고 치료 중이던 26살 청년이 어제 숨졌고, 경찰도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 버밍엄시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3명이 숨졌지만, 폭동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A 매치 경기는 취소됐고, 이번 주말로 예정된 프리미어리그의 개최 여부는 내일 확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내 극우단체가 폭도들을 막기 위해 자경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자칫 인종간 충돌로 비화될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그제 런던 도심에서 2명의 한국 여행객이 금품을 강탈당한 가운데, 한국 대사관은  당분간 비상대응팀을 운용하기로 하고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