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의원, 김포공항 도착…입국심사 없이 "송환"

<앵커>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통보에도 불구하고 오늘(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 신도 요시타카와 이나다 도모미, 사토 마사히사 등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오늘 오전 11시 10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의원들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 한일간의 입장 차이를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입국 저지에 대해 외교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방한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측은 일본 의원들을 송환대기실로 이동시킨 뒤 입국 거부 사유를 설명했고, 낮 12시 40분 비행기를 태워 하네다 공항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일본 의원들은 앞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면서도 자신들의 시찰이 정당하고 평화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에는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행 계획에 관여했던 일본 다쿠쇼쿠대 시모조 마사오 교수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돼 일본으로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오늘 의원들의한국행 강행을 시작으로 한일간 외교적 마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