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여 복구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강 상류도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강 춘천댐 상류입니다.
산간 계곡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강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나무가지부터 온갖 생활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쓰레기 두께가 1미터가 넘는 곳도 있어 어민들은 고기잡이도 못합니다.
[박상시/어민 : 우리는 조업을 못하고, 낚시터는 손님도 못 받고 있어요. 그게 문제네요.]
산사태 수해 현장 주변도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도로 양옆에 쌓인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합니다.
[박영철/강원도 춘천시 : 도로 복구가 우선이다 보니깐 도로부터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울 계획인 거 같은데 시민으로서는 빨리 치웠으면 하죠. 보기에도 안 좋고.]
수해 현장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지만,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수거 작업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해변도 하천에서 쓸려 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수거작업에 들어갔지만 엄청난 쓰레기 양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우는 잦아들었지만 곳곳에서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